정부 "교수들 '주1회 휴진' 유감···대화 자리 나와달라"

2024-04-24 11:30
진료협력병원 기존 47개→68개로 확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집단 사직에 들어가고 다음 주부터 주 1회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두고 ‘유감’이라는 뜻을 밝히면서, 의료계가 대화 자리에 나와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정부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지난 금요일에는 의대 증원이라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전공의와 의대생이 의료와 교육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내년도 모집정원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정책적 결단도 내렸다”면서 “의대 교수들께서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이고, 집단행동이 아닌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암진료협력병원을 기존 47개에서 68개로 확대 운영한다. 암진료협력병원은 암진료 적정성평가 1~2등급에 해당하는 등 암 진료의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박 차관은 “지난 5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암진료협력병원 간 각종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내 암환자 상담 콜센터도 이날부터 운영된다. 콜센터로 전화하면 병원별 암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암 진료가 가능한 병원 정보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