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김정은 신변이상설에도 아무런 반응 없어...매우 이례적"

2020-04-21 19:43
"김정은 4월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않은 것...전례 없던 일"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에 대해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최고 존엄이 건재하다는 행보를 수일 내에 보여 왔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보도된 후 일주일이 넘은 지금까지도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장 사례를 들며 “북한에서 최고 존엄의 동선과 신변은 외교부장과 같은 최고위 간부들도 알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하물며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중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앞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에 대해서는 차분히 지켜봐야 할 듯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이상 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나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태영호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후보가 강남구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