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없는 전기 여객선 타고 섬에 가요
2020-04-20 11:43
해수부 친환경 차도선 2024년까지 개발, 268억원 투입
5년 뒤에는 전력으로 이동하는 배를 타고 섬에 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로의 친환경 전기차처럼 해상에서도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기로 추진되는 친환경 여객선 개발에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건조를 마친 뒤 1년간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실제 항로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해수부는 여객, 차량,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차도선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남해안 도서 지역 등을 중심으로 165척이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되는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은 승객 100명 이상, 차량 20대 이상 등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규모다.
차도선과 함께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도 개발해 선박뿐만 아니라 섬 지역의 전력 공급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 추진 차도선과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사업에 올해 75억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5년간 268억원을 투입한다.
해수부는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이 개발되면 기존의 차도선이 배출하던 미세먼지와 탄소 등 오염물질이 줄어 연안 대기환경과 승객 만족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