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자의 짱TV] 부부의 세계, 다시 휘몰아치는 폭풍 '이사장은 누구?'
2020-04-19 14:51
휘몰아치는 폭풍이 지나가듯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복수가 마무리됐다. 다시 시작된 박해준의 복수, 이야기가 새로운 장을 맞으며 시청률도 넘실대고 있다. 시청률 역시 폭발적 반응과 함께 22%를 돌파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 8회는 전국 20.1%, 수도권 22.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완벽하게 달라진 판 위에서 더욱 치열해진 심리 싸움이 막을 올렸다. 밑바닥까지 치달은 불행을 이겨내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낸 지선우와 쫓기듯 떠나 칼날을 벼르고 돌아온 이태오. 두 사람의 대결은 물러설 곳이 없어 더 팽팽해졌다. 얽히고설킨 관계 구도의 변화 또한 이들 싸움에 변수로 떠올랐다. 이태오는 자신의 성공과 여병규의 힘, 박인규의 악감정까지 이용해 지선우의 주위에 덫을 놓았다. 지선우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이준영까지 뺏어올 속셈이다. 이태오가 돌아온 이상 평화는 없다. 지선우는 이태오의 선전포고를 정면 돌파로 맞받아쳤다.
아들 이준영과의 관계도 불안했다. 좀처럼 엄마 지선우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던 이준영은 김윤기(이무생)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이준영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이혼에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심지어 친구들의 물건을 훔치는 모습까지 보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아들이 심리 상담까지 받는 상황에 내몰렸음을 몰랐던 지선우에게 김윤기는 “당분간 아빠는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줘라”라고 조언했다. 이를 악물고 버텨내던 지선우였지만 다시 괴한이 침입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마침 이준영은 이태오의 집에 저녁을 먹으러 보낸 터라 지선우는 혼자였다. 정체불명의 괴한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위험에 몰리던 찰나 고예림(박선영)의 신고로 경찰이 오면서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진정한 위기는 역시 이태오였다. 민현서(심은우)로부터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이태오의 계획을 듣게 된 지선우는 그를 찾아갔다. 따져 묻는 지선우 앞에서 이태오는 당당히 고산을 떠나라고 말했다. “몰래 들어와 내 물건에 손대고 쳐들어와 날 공격하면 내가 겁나서 순순히 도망갈 거라고 생각했니?”라는 지선우의 말에 이태오는 “모함하지 마. 난 모르는 일이야”라고 끝까지 발톱을 감추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괴한의 습격 배후에는 이태오가 있었다. 괴한은 바로 박인규(이학주)였던 것. 박인규의 악감정을 이용해 이태오는 지선우를 고산에서 쫓아낼 작정이었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거렸지만, 그의 계획을 간파한 지선우는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최회장 아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엄효정(김선경)이 만든 ‘여우회’ 모임 자리에 깜짝 등장한 지선우. 가입을 위한 투표가 즉석에서 열렸다. 찬성과 반대가 반반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러한 가운데 8회 방송 말미 '부부의 세계' 9회 예고에서는 병원 이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등장했다. 여병규(이경영 분)회장은 병원 이사장으로 보이는 이에게 "서울에서 온 신경정신과 닥터도 꽤 평판이 좋다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후 공지철 원장이 등장해 깍듯이 인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시청자들은 "김윤기가 이사장 아들이어야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