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석' 안철수 "국민 선택 겸허히 수용"

2020-04-16 15: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국민의 선택과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망국적인 이념과 진영의 정치를 극복해 실용적 중도정치를 정착시키고 우리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합리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삶의 현장으로 다가가겠다"며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를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더욱 노력하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속에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며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6.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미래한국당(33.8%), 더불어시민당(33.4%), 정의당(9.7%)에는 크게 뒤지고 열린민주당(5.4%)을 소폭 앞서는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 개표상황실을 찾아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