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허난설헌’·‘안나 카레니나’ 온라인서 만난다

2020-04-17 00:00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이 온라인을 통해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최근 취소된 ‘안나 카레니나(안무:크리스티안 슈푹)’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국립발레단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선보인다”고 전했다. 첫 온라인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리며 5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첫 번째 상영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2017년 창작발레 레퍼토리 ‘허난설헌-수월경화(안무:강효형)’이다. 오는 4월 18일 오후 3시와 19일 오후 7시에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발돋움을 하기위한 무대 ‘KNB Movement Series’에서 발탁돼 2015년 이후 한국적 소재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의 안무작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소재로한 작품으로 국악과 발레가 만나 ‘수월경화’라는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시와 시인의 감정을 강효형 만의 독특한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허난설헌을 연기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18일)과 박슬기(19일)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안무를 한 강효형은 2017년 5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 노미네이트(작품:요동치다) 됐고, 2019년에는 국립발레단의 한국적인 창작 전막 작품인 ‘호이 랑’을 안무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인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4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1일 1회씩 총 3회 상영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크리스티안 슈푹의 안무작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카레니나’를 발레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은 3명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와 김리회, 그리고 솔리스트 한나래가 토슈즈를 신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