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찬성률 70.2%로 임단협 최종 타결

2020-04-15 10:49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조합원 총회를 열어 201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70.2%가 찬성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라 회사 측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그에 따른 보상 격려금 200만원 등 일시 보상금 88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달 상여금 기초액 5%(고정급 평균 120만원 인상)를 지급하는 공헌수당도 신설했다.

협상 타결로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은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쌓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이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경우 빠르면 올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내일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노사 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부산시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