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안 해수에서 올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2020-04-14 14:59
오염된 해산물 날것으로 섭취하지 말고 바닷물 접촉도 주의해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서해안 지역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지난 7일 올해 처음으로 서해안지역 바닷물 1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실험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는 4월 29일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바 있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4월 초순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것이 빠른 검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한겨울임에도 전남, 제주도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