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진핑 지원사격...중국 '백신굴기' 박차
2020-04-14 15:47
코로나 백신 2건 또 임상시험 승인...시노팜과 베이징커싱
"중국군-캉시눠바이오 공동개발한 백신 2차 임상시험…가장 빨라"
네이처 "전 세계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78개…5개는 임상시험중"
"중국군-캉시눠바이오 공동개발한 백신 2차 임상시험…가장 빨라"
네이처 "전 세계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78개…5개는 임상시험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 방역에 백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많은 기술을 활용해 백신 연구개발에 열을 올려야 하며 해외 연구진과도 협력을 강화해 하루빨리 백신 상용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연구하는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중국 지도부 지원 사격 속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을 보이는 모습이다.
◆중국, 코로나 백신 2종 또 인체대상 임상시험 승인
14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전날 코로나19 백신 2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나는 중국 최대 국유 제약기업인 시노팜(국약그룹) 산하 우한생물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고, 나머지 또 하나는 베이징커싱(北京科興·시노백) 산하 베이징커싱중웨이바이오기술(이하 베이징커싱)이 개발한 백신이다.
시노팜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자마자 관련 임상시험이 시작됐다며 오는 11월 10일까지 허난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는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커싱도 조만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커싱은 앞서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신화망은 "백신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매우 중요하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정부가 전문적으로 백신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 중국군도 백신 개발 가속도 "벌써 2차 임상시험 돌입"
실제로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군도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중국 백신 개발사인 캉시눠바이오주식회사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이 중국 최초로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된 백신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이미 이달 2일까지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마쳤다. 2차 임상시험 연구는 5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시작됐다. 1차 임상시험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면, 2차 임상시험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뒀다. 1차 임상시험 때는 일부에서 고열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앞서 에볼라 백신 개발에 사용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유전자 운반체(벡터)로 활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집어넣은 뒤 이를 인체에 주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러스 방역에 백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많은 기술을 활용해 백신 연구개발에 열을 올려야 하며 해외 연구진과도 협력을 강화해 하루빨리 백신 상용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연구하는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 의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중국 지도부 지원 사격 속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을 보이는 모습이다.
14일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 전날 코로나19 백신 2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나는 중국 최대 국유 제약기업인 시노팜(국약그룹) 산하 우한생물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고, 나머지 또 하나는 베이징커싱(北京科興·시노백) 산하 베이징커싱중웨이바이오기술(이하 베이징커싱)이 개발한 백신이다.
시노팜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자마자 관련 임상시험이 시작됐다며 오는 11월 10일까지 허난성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는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베이징커싱도 조만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커싱은 앞서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신화망은 "백신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매우 중요하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국 정부가 전문적으로 백신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군도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중국 백신 개발사인 캉시눠바이오주식회사와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바이러스 재조합 백신(아데노바이러스5형 벡터)이 중국 최초로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게 대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고된 백신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전했다.
이미 이달 2일까지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1차 임상시험을 마쳤다. 2차 임상시험 연구는 5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시작됐다. 1차 임상시험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면, 2차 임상시험은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뒀다. 1차 임상시험 때는 일부에서 고열 등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앞서 에볼라 백신 개발에 사용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유전자 운반체(벡터)로 활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집어넣은 뒤 이를 인체에 주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이에 세계 강국들은 코로나19 개발에 앞다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WHO가 업데이트한 백신 개발 현황과 관련 업계 등을 취합,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을 공개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현재 78종의 백신 후보가 전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이다. 이 중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착수한 코로나19 백신은 5종으로, 모두 미국과 중국서 각각 개발한 것이다.
네이처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속도대로라면 2021년 초에는 긴급사용허가와 같은 형태의 백신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2~18개월 안에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 예측도 나오지만, 백신을 개발해도 전 세계에 공급할 양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