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1분기 경제성장률, 수출·소비·생산·투자 지표에 쏠린 눈

2020-04-13 03:00
1분기 중국 GDP 작년 1분기 대비 6.0% 감소 전망
코로나 타격 입은 수출·소비 등 지표도 부진 예상

이번주(4월 13~17일) 중국증시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월 수출,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등 주요 거시지표의 결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지난주(4월 7~10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1.18%를 기록했으며,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각각 1.86, 2.27%를 기록했다.

지난주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는 마지막날인 10일 부진한 물가지표에 크게 미끄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1.04%에 달했고, 선전과 창업판지수의 하락폭은 각각 1.57%, 2.37%를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2월의 5.2%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수준(3% 안팎)을 크게 웃돈 수준이었다. 3월 중국 CPI 상승은 주로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식품 가격 급등 때문이었다. 돼지고기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116.4% 오르는 등 고기류 가격이 78.0%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번주엔 수출입 지표(14일)를 비롯해 1분기 경제성장률과 생산·소비·투자(17일)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전달(17.2%)에 비해 감소폭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9.5% 하락, 전달 4% 하락한 것보다 낙폭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된 여파다.

국가통계국이 오는 17일 발표할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첫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분기 경제성장률을 -6%로 점쳤다.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소매판매액은 5조2130억 위안(약 90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초의 마이너스 증가세이자 최악의 기록이었다. 3월에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산업생산증가율은 작년 동월에 비해 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5.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2월 산업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었다.

수출, 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평가되는 고정자산투자도 16% 감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24.5% 감소했었다.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 중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 가긴 힘들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 신랑재경은 “이번주 중국 증시가 상승할 조짐은 없다”며 “부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