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업황 악화에도 안정적 이익 지속" [NH투자증권]
2020-04-10 09:19
NH투자증권은 이런 이유로 롯데리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부동산 경기 둔화와 리테일 환경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75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새 목표주가도 롯데리츠의 전일 종가(4960원)보다는 21% 가까이 높다.
이민재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롯데쇼핑이 가진 리테일 점포들의 유동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4%로 공모 당시 목표 배당수익률은 초과한 상태지만, 오히려 현재 배당수익률을 충족하기 위한 임대수익률 높은 자산의 편입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츠 상장 당시 롯데쇼핑은 이 리츠를 통해 자산들의 유동화를 계획해 가지고 있는 점포 84곳(2018년 기준 8조5000억원 규모)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상승한 배당수익률과 임대수익률 간의 괴리, 유상증자 등 자본 조달이 어려운 시장상황, 전체 주식시장 내 낮아진 관심도 등으로 목표 배당수익률을 4%에서 5%로 올릴 필요가 있는 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롯데리츠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7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제각각 65%, 88%씩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배당가능이익도 270억원으로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롯데리츠는 롯데쇼핑과의 책임임대차 계약(Triple Net)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주당 배당금은 157억원, 배당수익률은 3.2%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