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대상자 손목밴드 착용...응답자 80.2% 찬성

2020-04-10 00:00
찬성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반대 '인권침해 소지'

전신 방호복을 입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지난 8일 오후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심사 후 자가격리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대해 일반국민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찬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경기 등 전국 16개 지역의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에게 온라인 조사한 것으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 방안에 대한 찬반 의견, △찬성 이유, △반대 이유, △감염 가능성 인식 등 5개 항목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 방안에 ‘찬성’이 80.2%, ‘반대’가 13.9%, ‘잘 모르겠다’가 5.9%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찬성’ 응답은 3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82.9%, ‘반대’ 응답은 20대에서 1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고,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 19.3%, △자가격리 응용프로그램(앱)보다 강력한 조치 필요해서 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14.6%로 각각 조사됐다.

반대 응답자 중에서는 ‘인권침해 소지’를 문제 삼은 게 42.4%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