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후보, 한국환경공단 포항 남구 유치에 나선다
2020-04-08 14:44
‘알짜기관’ 선점 위해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 필요’ 여론 고조
허 후보는 8일 “집권여당 후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한국환경공단 유치를 통해 포항남·울릉을 친환경 명품도시와 친환경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해찬 대표는 지난 6일 총선 이후 수도권에 있는 300여개의 공공기관들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들의 추가적인 이전 문제를 앞으로 총선을 거치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핫이슈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대다수 국회의원의 정치적 기반이 지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공기관 추가이전 논의가 총선을 기점으로 21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알짜기관’을 선점할 수 있도록 힘 있는 집권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한국환경공단 본사 유치를 제시했다.
한국환경공단은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 개선, 자원순환 촉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유치되면 지역학생을 의무적으로 30%까지 채용할 수 있고 인구유입 및 지방세수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국제회의, 연수 등 국제교류 촉진, 지역 홍보 및 이미지 제고, 지역산업구조 고도화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한국환경공단이 유치되면 포항 남구지역 각종 환경관련 문제를 환경공단이 보유한 최신기술을 도입해 친환경 명품도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관련 산업이 육성되고 철강공단 주변지역의 낙후성을 혁신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 허 후보의 구상이다.
허 후보는 “남구 주민들이 가장 심각한 현안이라고 느끼는 문제는 환경문제”라며 “송도, 해도 지역의 미세먼지, 형산강의 수은 등 중금속 문제, 오천 청림 제철지역의 공단악취 등은 주거환경을 악화시키고 심각한 주민생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혁명적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환경공단 유치는 포항 남구 환경혁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