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4차 비상경제회의서 "선결제·선구매로 내수 보완"

2020-04-08 11:30
산업부 수출 활력 제고· 중기부 스타트업 지원 안건 논의

정부가 비상경제회의에서 내수 수요를 보완하고 위기를 겪는 수출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방안 △수출 활력 제고 방안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4차 회의에는 앞선 회의에서 밝힌 금융지원 등이 실제 수요자에게 조속하게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다.

내수 보완방안을 통해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제인총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기업에서는 사옥 인근 식당에 향후 지출 금액을 선결제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심리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세 통관, 전략물품의 수출 등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수출기업의 물류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