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코로나19에도 성장세 지속” [삼성증권]

2020-04-04 18:21

[아주경제DB]



테슬라의 성장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4일 테슬라에 대해 1분기 8만84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 높은 실적을 올렸다. 전 분기보다는 4.5% 감소했지만, 시장전망치인 7만9900대는 상회했다. 

미국공장은 3월말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상하이 공장은 3월초부터 재가동됐다. 3월 주 3000대 생산이 되고 있으며 현재 공장 증설도 진행중이다 . 미국에서의 판매량은 1만2348대로 보조금 소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보조금 없이도 성장한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미국과 유럽의 환경 규제 완화 움직임도 테슬라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자동차 환경 규제 완화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임은영 연구원은 “전기차 대중화가 늦어질수록, 테슬라와 기존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기술 및 소프트웨어 기술 격차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