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수수료 등 지원

2020-04-03 16:58
콜센터 확진 막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 신규 임시콜센터 마련 등 방안마련

홈쇼핑업계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판매수수료를 낮추고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오후 홈쇼핑 12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지원방안과 홈쇼핑 콜센터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서 홈쇼핑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수수료 인하와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CJENM, 현대홈쇼핑, NS쇼핑, 공영홈쇼핑, SK스토아 등은 피해 중소기업 상품을 무료로 방송하거나 판매수수료를 최대 27%p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한 GS홈쇼핑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은 판매수수료 일부를 피해 중소기업에게 환급한다.

판매수수료 일부를 피해 중소기업에게 환급(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하는 등 추가 판매수수료율 인하도 추진한다. 방송 및 온라인몰에서 피해 중소기업 대상 특별 기획전을 마련해, 피해 중소기업상품 판매 및 홍보를 진행한다.

홈쇼핑사에서 기존에 중소기업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이자대출지원, 상생펀드 등 자금지원 사업도 피해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GS홈쇼핑, CJENM,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한다.

홈쇼핑 납품업체가 은행에 자금지원을 신청하면, 홈쇼핑사와 은행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 은행 심사 후 저금리 자금지원이 이뤄진다. 각 사별로 500억∼2105억원 규모다. 이 밖에도 영상 제작·컨설팅 비용 및 긴급운영 자금지원(현대홈쇼핑), 설비 자금지원(GS홈쇼핑), 협력사 방역활동 지원(롯데홈쇼핑) 등 피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 홈쇼핑사들은 콜센터 집단감염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시행 중이다. 현재 홈쇼핑 콜센터는 총 29개소이며 상담원은 4981명에 달한다. 전체 상담원 중 14.7%(730명)는 추가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신규·임시콜센터에서 분산배치(480명)된 직원은 전체 9.6%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홈쇼핑이 중소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조치가 건전한 상생관행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방송송출이 중단될 경우 시청자와 중소기업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