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B필터 5차 출고조정명령…마스크 700만장 분량 소재 공급

2020-04-03 12:13
도레이첨단소재 5.7톤, 2차 수입 4.5톤 확보
3월말 추가 수입계약 체결 40톤

정부가 제5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출고조정명령을 통해 10톤 가량의 물량을 업체에 푼다. 이는 마스크 7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출고조정명령을 통해 2일부터 도레이첨단소재 생산 5.7t과 두번째 수입물량 4.5t 등 총 10.2t을 14개 마스크업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1~4차 출고조정 명령을 통해 25개 마스크업체에 총 14.9t 공급한 바 있다.

소재를 공급받는 마스크업체는 산업부와 식약처 현장실사 등에서 멜트블로운 부직포 재고부족으로 생산중단 또는 감소를 호소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마스크 약 700만장 생산이 가능한 물량이다.

특히 지난 3월 31일부터 경북 구미에 위치한 도레이첨산소재는 하루 약 13t(업체 추산 마스크 650만장 분량)의 멜트블로운 부직포 양산체제로 전환했다. 최근 신공법 필터 및 마스크에 대한 성능·안전성 평가 등 식약처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번 출고조정명령 공급분 5.7t의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마스크업체에 공급하게 됐다.

또한, 지난 3월 26일 첫수입 물량 2.5t 공급에 이어 두번째로 4.5t 수입물량이 마스크업체에 배분됐다. 1차 수입분 2.5t은 4개 마스크업체에 제공돼 최대 250만장 마스크가 추가 생산됐다. 또한 다음주에도 5t의 수입물량이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3월말 40톤의 수입계약 체결이 추가로 완료됨에 따라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수입물량은 기존 2개국 2개사 53톤에서 2개국 3개사 총 93톤으로 증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경북 구미의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생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