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잠재력 대비 저평가 [한국투자증권]

2020-04-03 08:34

한국투자증권은 약학 및 의학 연구개발업과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영위 중인 셀리버리에 대해 잠재력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며 관심을 주문했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회사가 보유한 TSDT(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플랫폼의 잠재력 대비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파트너링 후보사인 타케다(Takeda)의 과거 계약 규모나 셀리버리가 개발 중인 적응증의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계약 규모는 최소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 등은 기업가치 레벨업과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셀리버리는 사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인 ‘iCP-NI’의 빠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입을 위해 펩티스타(Peptistar)와 임상시료 대량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펩티스타는 일본 오사카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미국 식품의학국(FDA)이 인정하는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cGMP)에 부합되는 수준을 갖춘 회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싸이토카인은 바이러스를 만난 면역세포가 발현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과다하게 분비되면 정상조직까지 공격해 사망에 이른다. 일명 싸이토카인 폭풍은 중증 패혈증을 비롯해 스페인 독감, SARS와 같은 급성 호흡기 질환의 사망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을 분석한 논문에서도 이러한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