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흥·양주…경기 비규제지역에 분양물량 쏟아진다
2020-04-04 00:05
저평가 지역 중심으로 인구 유입률 높아
최근 몇 년간 과열된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압박을 가하자 서울과 접근성 높은 경기도 일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주거 수요자들은 이른바 '규제청정지역'으로 대거 이동해 이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 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부터 1년 동안 인구 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화성시였다. 이 기간 화성시 인구는 약 6.7%가 늘어난 약 82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성남시(94만2000여명)와 부천시(82만7000여명)를 바짝 따라 붙었다.
하남시(6.3%)와 의왕시(6.0%), 시흥시(4.8%), 양주시(2.0%) 등도 눈에 띄는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연내 1만여 가구가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반월동 17번지 일원)을 통해 신동탄포레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영통·기흥·동탄이 접해있는 트리플 생활권을 입지에 들어선다.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1297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4월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금강주택은 오는 7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4블록에 시화MTV 금강펜테리움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930가구,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로 들어서며, 74·84㎡ 등 중소형 위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 교통인프라의 혁신적인 개선 방안이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를 피해 간 화성, 시흥, 양주 등은 대규모 개발 계획이 잡혀있어 새 아파트를 찾는 유입 인구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