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FDA 승인' 韓업체 진단키트 곧 미국으로…정부 "美 상황 시급, 더 늘어날 것"

2020-03-31 16:56
“美 상황 시급해…빠른 수송 준비 중”
"FDA 사전승인 3개사 제품 먼저 운송"

국내 3개 업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조만간 미국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협력 상황에 대해 “조만간 (진단) 키트를 비행기에 실어서 (미국으로)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잠정승인이 이뤄진 3개 업체의 진단키트가 먼저 운송되느냐는 질문엔 “1차적으로 그럴 것이고,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미국 상황이 아시다시피 진단이 상당히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고, 하루를 다퉈서 열심히 수송하려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만 했다.

지난 28일 외교부는 국내 3개 업체가 미국 FDA로부터 잠정승인을 받아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번에 FDA로부터 잠정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기존과 달리 미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연방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일부는 미국 연구소, 주 정부에서 별도의 인증을 통해 수출됐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오른쪽)이 31일 경기도 화성 소재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살펴보고 있다. 2[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