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 이탈에 장중 1660선 붕괴… 변동성 장세 이어질 것
2020-03-30 09:48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감에 장중 1660선이 붕괴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5포인트(-3.02%) 하락한 1665.88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47.39포인트(-2.76%)하락한 1670.34로 시작한 뒤 외국인들의 매도 속에 장중 1660선이 븡괴됐다.
개인이 1305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788억원)과 기관(-481억원)은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보험, 금융업, 기계, 은행, 의료정밀이 4% 이상 하락중이고 유통업, 철강금속,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업종이 3% 이상 빠졌다.
시총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3$ 이상 하락중이고, LG화학과 현대차는 4% 이상 빠지며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코스닥 지수는 4.54포인트(-0.87%) 떨어진 518.29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31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179억원, 123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본격적인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난 주 미국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328만건으로 급증한 가운데 이번 주 또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국발 고용시장 불안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18일 기준 12만건을 넘어서는 등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특히 미국의 진단 표본이 급증해 확진자 수 또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유럽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부담, OPEC 감산 종료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등이 부담을 주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600~1730포인트, 코스닥은 450-530포인트 안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