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조원태 연임 무게··· 당분간 경쟁구도로 주가 변동성↑" [유안타증권]
2020-03-27 08:22
유안타증권은 27일 한진칼 '3자 주주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의 공격적인 지분 매수에도 경영권 확보는 쉽지 않다는 전망했다. 정기주총 이후 재대결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며 의결권 확보 경쟁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진칼 주가의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건설 보유 지분의 의결권 제한에 따라 조원태 회장 측 지분(37.49%)은 3자 연합 측 지분(28.78%)을 크게 앞서고 국민연금(2.9%)도 조 회장의 연임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주주연합이 이번 주주총회에서 패하더라도 임시 주총을 소집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임시 주총이 가능성이 있지만, 주주연합의 공략 포인트가 모호하다"며 "사실상 불가능한 미션"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한진칼의 차기 이사회 장악을 위해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외에 신규로 6명의 이사 후보를, ‘3자 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이사 후보군을 각각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