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종목 뉴스

▷씨젠 '껑충' 소부장 '휘청'··· 코스닥 시총 순위 요동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흔들리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자리도 대거 바뀌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씨젠이 3위로 치고 올라가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최근 한달 새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10개사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의 순위가 바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9조5005억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초 8119억원이던 시총이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한달 새 코스닥 시총 순위도 31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말 3만원 초반에 머물던 씨젠 주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무려 213.70%에 달한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며 진단키트의 수요가 전 세계에서 폭증한 결과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진단키트) 허가를 신청하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으려면 제품 사용 실적과 현지 고객사를 보유한 업체가 유리하다"며 "이런 점에서 가장 유리한 업체가 씨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주가 급등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당화되기 힘들다"며 "단순 추격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주가 올라도… 외국인 멈추지 않는 '셀 코리아'에 불안
-주가지수가 올라도 불안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외국인이 발을 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먼저 원인으로 꼽힌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 활동이 '일시 정지'된 것도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줄곧 억눌러왔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2포인트(1.09%) 내린 1686.24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하루에만 5346억원을 팔았다. 이로써 1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매도액만 10조7381억원에 달한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연저점인 148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하고 있다. 주가지수 바닥이 어디쯤인지 어느정도 드러났어도 외국인은 아랑곳없다.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확산세에 국제유가 변동 등 복합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19 영향으로만 원인을 돌리기는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추락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외국인 이탈을 부채질해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 국제 유가 급락 등 신용시장 위축으로 외국인의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인식이 강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조치나 양적완화 등으로 얼마나 빠르게 경기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리포트

▷"삼성전자, 동학 삼전 운동" [DB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 유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조840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6조2000억원)에 미달할 전망
-1분기 디램 및 낸드(NAND) 출하 기대치 충족할 전망

◆전거래일(26일) 마감 후 주요공시

▷이마트, 계열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에 오는 4월 중에 998억7700만원 규모의 보통주 589만4546주를 출자한다고 공시.

▷큐브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가 IHQ에서 브이티지엠피로 변경됐다고 공시.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비율은 30.61%(813만4200주).

▷조일알미늄,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

▷두산중공업,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1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포티스, 187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했다고 공시. 사측은 실질사주인 김모씨와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횡령 혐의로 고소.

▷DGB금융지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바이오제네틱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라이브파이낸셜을 상대로 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

▷하나투어, 박상환 대표이사 사임으로 송미선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해 김진국, 송미선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

▷동양피엔에프, 조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소송의 1심 판결에서 패소한 데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

▷한류AI센터, 운영자금 50억원 조달 목적으로 에스에이코퍼레이션을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

▷포티스, 한국거래소가 결정한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

▷이화전기, 제이씨스퀘어주식회사를 상대로 한 사물인터넷 단말기(IoT Device) 공급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 해지 금액은 90억9700만원 규모.

◆펀드 동향(25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186억원
▷해외 주식형펀드 -142억원

◆오늘의 증시 일정

▷한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
▷일본 3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