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실업 공포 현실화...미국 실업수당 청구 328만건, 역대 최대치
2020-03-26 22: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우려됐던 실업 대란이 현실화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세워진 종전 기록 69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이며, 전주의 기록(28만1000건)과는 12배 차이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일자리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특히 이날 발표된 기록은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최대 추정치인 400만건에도 부합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씨티그룹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 추산치를 400만 건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캐나다의 경우 이미 일주일 전에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1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보통 2만7000 건 수준보다 급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