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증상 후 20일간 활보' 대전 보험설계사 확진…방역당국 비상
2020-03-26 17:56
첫 증상 발현 후 보름 넘게 대전 시내를 활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와 대전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 역학조사팀은 이 기간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심층 조사하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앞서 B씨도 지난 9일 첫 증상 발현 후 24일 선별진료소를 찾기까지 보름 동안 식당과 한증막 등을 드나들었다. 두 사람 모두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의 고교생 아들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아들 역시 지난 12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14∼15일과 20∼22일 서구 둔산동의 한 대형 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확진자는 유성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1월 아일랜드로 출국했다가 24일 입국했다.
입국 후 대전 집에만 머물러 특별한 동선은 없고, 밀접 접촉자는 부모 2명이다. 천안 확진자는 지난 21일 영국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다. 23일 콧물 등 증상으로 천안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