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도쿄올림픽 연기에 "IOC 결정 존중"

2020-03-25 19:16
"올림픽 일정이 미뤄지는 것뿐 변화없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며 전자업계 마케팅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연기에 국내 전자업계들의 마케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스마트폰 갤럭시S 20플러스·갤럭시Z 플립과 TV 주력 상품인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TV 등을 도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었으나 도쿄올림픽 연기로 차질이 생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랜 기간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사로 있었던 만큼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올림픽 일정이 미뤄지는 것뿐 다른 변화는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을 시작으로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은 뒤 30여 년 간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올릭픽위원회(IOC)와 계약을 맺은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에 해당한다. 최상위 등급 후원사는 공식후원기업 중에도 마케팅 독점권을 가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 인텔·코카콜라 등 전 세계 15개 기업만이 TOP에 해당한다.

2018년에는 IOC와 2028년까지 올림픽 공식 후원 계약 기간을 연장하며 30여 년 간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8년 삼성전자가 2028년까지 후원을 연장하는 조인식 이후 기념 촬영 모습.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다케다 쓰네카즈 IOC 마케팅위원회 위원장.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