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4선 김재경·3선 강석호 ‘불출마’

2020-03-25 18:08
이형기 시인 '낙화' 낭독하며 불출마

미래통합당 4선 김재경 의원과 3선 강석호 의원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의 지역구(경남 진주을) 출신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낭독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언젠가 이 자리에서 이 시를 읽는 날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의정 생활을 했다. 그날이 오늘”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을 시작으로 진주을에서 내리 4선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총선 공천에서는 배제됐다.

강석호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21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된 강 의원은 “뜻을 가지고 좀 더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저희 지역구는 지역 이기주의에 의해 4개군 선거구가 각기 갈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불출마 의사 밝히는 김재경. 미래통합당 김재경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읽으며 21대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