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서는 82세 고령 조국 전 장관 어머니... 동생 재판에 증인 채택

2020-03-24 18:34

'웅동학원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의 재판에서 검찰이 조 전 자오간의 어머니인 박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는 24일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어머니인 어머니인 박씨를 마지막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씨는 조씨 측 증인으로 4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던 마지막 기일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피고인의 어머니는 웅동학원 현 이사장으로서 허위소송은 물론 채용비리 혐의에도 주요한 증이인이다. 고령인데다 피고인과 모자지간이라 검찰 조사 중에는 따로 부르지 않았다"며 "마침 피고인측 증인으로 출석하니, 신문사항을 간단히 준비해 검찰측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부터 박씨를 여러차례 불러 소환조사 하려고 했다, 다만 박씨가 고령인 점과 자칫 '일가족 전부를 불러 조사하느냐'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어 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4월6일 오전 10시 재판을 재개하고, 박 이사장 등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조 전 장관의 아버지가 운영했던 고려종합건설에서 경리부장으로 근무한 임모씨와 김모씨가 출석할 예정이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신종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경북에 거주하고 실제로 건강이 좋지 않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