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컴퍼니’ 도전하는 성대규 리더십
2020-03-25 11:01
보장형 상품 판매로 수익성 개선
디지털 서비스로 고객 불편 최소
디지털 서비스로 고객 불편 최소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지난 23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신한금융그룹 전략인 '일류신한'을 바탕으로 "일류 리딩컴퍼니 도약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생명은 올해 고객가치를 높이는 시장 선도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객별 성향을 분석해 눈높이에 맞는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영업전략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성대규 사장은 지난 1년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했다. 그 결과 취임 후 1년 간 신한생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신한생명의 보장성보험료(43조5913억원)는 1년 전(42조7858억원)에 비해 8058억원 증가했다. 신한생명이 보장형 상품으로 선보인 '진심을품은종신보험(무배당, 저해지환급형)' 등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이 상품은 소비자가 '생활자금플랜급여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수령을 원치 않으면 연 복리 2.75%로 적립돼 생활자금 재원이 2배까지 증가한다. 6대 질병(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질환, 말기만성폐질환 등)으로 진단 받으면 적립금 전액을 일시에 수령할 수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 1년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스크래핑 서비스'를 도입해 모바일 채널로 다양한 서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모바일에서 보험료 납입과 대출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간편서비스시스템도 선보였다.
실제, 성 사장 취임 후 신한생명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 3분기 총 수익이 35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3342억원) 213억원(6%)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1974억원에서 2111억원으로 137억원 증가했다. 외환거래이익은 89억원에서 139억원으로 50억원 늘었고 수수료 수익이도 1억원 손실에서 15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지급여력비율은 226%를 기록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기반의 자산운용 효율을 제고해 ICS(신지급여력제도), RBC(지급여력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 강화를 통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정교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