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흠집 걱정 끝'…신세계백화점, 식품관 카트 다양화

2020-03-23 18:32
핸드백 보관카트·소형 카트·유아시트 카트
24일부터 본점·강남점·영등포점 식품관 비치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본점·강남점·영등포점 식품관에 핸드백 보관 카트, 소형 카트, 유아시트 카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명품 핸드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된 식품관 카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본점·강남점·영등포점 식품관에 핸드백 보관 카트, 소형 카트, 유아시트 카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핸드백 보관 공간을 갖춘 카트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여성 고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객들을 살펴보면 식품관 쇼핑 시 핸드백을 카트에 싣지 않고직접 드는 경우가 많았다. 고가의 핸드백을 카트에 넣을 경우 혹시나 하는 흠집 우려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유아 시트 공간에 특수 재질의 천 시트를 입혔다. 특히 해당 시트는 방수처리를 해 얼룩 오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탈부착도 가능해 매일 세척과 소독이 가능하다.

핸드백 보관 카트와 함께 선보이는 소형 카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소량 구매하는 1인 가구 고객을 겨냥했다.

기존에도 소량 구매고객을 위한 플라스틱 바구니가 매장에 있었지만 일일이 들고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카트를 이용해왔다.

이런 불편을 줄이고자 새로 도입한 소형 카트는 기존 카트에 비해 폭과 길이를 축소하고 적재 공간도 100리터에서 30리터로 줄였다. 하단에는 30리터 용량의 기존 플라스틱 바구니를 올릴 수 있게 설계해 총 60리터까지 상품을 담을 수 있어 실용성을 살렸다.

유아 시트 카트는 기존 카트의 경우 무채색인 회색이었으나 버건디 컬러를 선택했다. 특히 바퀴가 달린 아랫부분은 광택이 나는 유광 도장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부산 센텀시티점과 대구신세계 등 전점 확대도 검토중이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부사장은 "식품관 신규 카트를 통해 여성 고객들을 포함해 그동안 누구나 한번쯤 느꼈을 불편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사소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들의 쇼핑 편의 증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