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이번 총선 오직 ‘친문·친황’ 이전투구만 남아”

2020-03-23 10:40
"썩은 물에 기생하지 않고...국민 이익에 공모"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23일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도, 야당심판도 아니게 됐다. 오직 ‘친문’과 ‘친황’의 이전투구만 남았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의 뒤통수를 치는 거대양당과 그 위성 정당들, 누가 이 오만한 ‘정치 고인 물’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당’ 아직 이름도 생소하고 불안하실 것”이라며 “그러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썩은 물에 기생하지 않고 오직 국민의 이익에 공모하겠다는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양당의 한결같은 무능과 썩은 물을 걷어차고 당 지도부가 선두에서 사회의 유익한 변화를 만드는 길에 목숨을 걸겠다”면서 “효능감을 주는 정치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동료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선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할 것을 정부 당국에 촉구한다”면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을 재검토하고 정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최고위 발언하는 김정화 공동대표.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