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주총] 정호영 LGD 사장 "코로나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선제 대응"

2020-03-20 09:57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최근 전세계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LG 디스플레이 파주 러닝센터오전'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정 사장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사업의 강화 ▲POLED 사업의 신속한 턴 어라운드 ▲LCD 부문의 구조혁신 가속화 등의 세 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했다.

정 사장은 "대형 OLED 부문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향후 자사 성장의 중심 축이 될 사업"이라며 "월페이퍼, CSO, 롤러블, 투명 등의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략 전개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사업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우려했던 중국 내 생산과 공급 이슈는 큰 문제 없이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본격적으로 전파돼 글로벌 수요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전후방 산업과 SCM 전반에 미칠 영향, 과거 유사 감염병 사례 및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시장환경 변화의 선례 들을 세심히 검토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OLED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과 가시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현재의 어려움과 당면한 과제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