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삼킨 게임] ③ 고공행진 ‘게임주’도 흔들... 모바일게임 이용시간↓
2020-03-19 08:10
엔씨소프트, 연초 대비 시총 1조원 증발...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주가 우하향
재택근무, 개학연기로 게임 수혜 전망 나왔으나 모바일게임 이용시간 줄어
PC방 업계도 직격탄... 주말 이용시간 20% 이상 감소... 재택근무로 게임사 개발 일정 차질도
재택근무, 개학연기로 게임 수혜 전망 나왔으나 모바일게임 이용시간 줄어
PC방 업계도 직격탄... 주말 이용시간 20% 이상 감소... 재택근무로 게임사 개발 일정 차질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경제가 전례없는 침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 게임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주요 게임사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모바일게임 이용시간, PC방 이용시간 모두 하락세다. 당초 재택근무·개학 연기 등이 게임사들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과 반대되는 결과다. 일부 게임사는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 이후 업데이트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1% 줄어든 5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성공으로 올해 초 주가가 60만원을 돌파한 이후 이달 초 72만원 선까지 고공행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지 못했다. 연초 대비 시가총액은 1조원 가량 줄었다.
이날 넷마블 주가는 8만9700원으로, 전일 대비 4.88% 줄었다. 넷마블 주가는 2월 초부터 8만9000원과 9만9000원 사이를 요동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 주가도 우하향 중이다. 올해 1월 한때 2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17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조이시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모두 감소세다.
당초 학교 개학 연기, 직장인 재택근무, 문화시설 수업 중단 등으로 PC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 게임업계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정반대의 결과도 나왔다.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시작된 지난달 말 모바일게임 사용시간이 줄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2월 초에 이용시간이 150만 시간이었으나, 같은 달 29일 100만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 또한 지난 2월 초와 같은 달 말 이용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외에도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기적의 검’, ‘라이즈 오브 킹덤’, ‘명일방주’, ‘리니지2 레볼루션’ 등도 같은 기간 모두 이용시간이 줄었다.
PC방 업계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3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266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주말의 경우 전년 대비 21.7%나 감소했다.
일부 게임사는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갑작스러운 재택근무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 이후 기존에 예정된 게임 업데이트 일정이 연기됐다”며 “갑자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해 업무 처리 과정에 혼선이 빚어졌고, 회사가 아닌 곳에서 일하니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원인이 복합적이다”라고 말했다.
18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1% 줄어든 5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의 성공으로 올해 초 주가가 60만원을 돌파한 이후 이달 초 72만원 선까지 고공행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지 못했다. 연초 대비 시가총액은 1조원 가량 줄었다.
이날 넷마블 주가는 8만9700원으로, 전일 대비 4.88% 줄었다. 넷마블 주가는 2월 초부터 8만9000원과 9만9000원 사이를 요동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 주가도 우하향 중이다. 올해 1월 한때 2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 17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외에도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위메이드, 조이시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모두 감소세다.
당초 학교 개학 연기, 직장인 재택근무, 문화시설 수업 중단 등으로 PC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 게임업계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정반대의 결과도 나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2월 초에 이용시간이 150만 시간이었으나, 같은 달 29일 100만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 또한 지난 2월 초와 같은 달 말 이용시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외에도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기적의 검’, ‘라이즈 오브 킹덤’, ‘명일방주’, ‘리니지2 레볼루션’ 등도 같은 기간 모두 이용시간이 줄었다.
PC방 업계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3월 2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266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1%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다. 주말의 경우 전년 대비 21.7%나 감소했다.
일부 게임사는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갑작스러운 재택근무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 이후 기존에 예정된 게임 업데이트 일정이 연기됐다”며 “갑자기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해 업무 처리 과정에 혼선이 빚어졌고, 회사가 아닌 곳에서 일하니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원인이 복합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