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부양책 발표에 1%대 상승 출발

2020-03-18 09:19

[사진=아주경제DB]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정책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가 18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3포인트(1.11)% 오른 1690.9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8포인트(0.82%) 오른 1686.12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 정책 발표에 따라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86포인트(5.20%) 오른 2만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6.00%, 6.23%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 여파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상당한 부양 정책이 논의 되거나 발표되며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호재성 재료가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한국 증시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18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억원, 1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0%)와 SK하이닉스(2.24%)가 2%대로 오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2%), 네이버(2.98%), 셀트리온(1.19%), LG화학(0.82%), LG생활건강(2.20%), 현대차(0.37%), 삼성SDI(0.61%), 삼성물산(0.34%)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5포인트(1.29%) 오른 521.38을 가리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5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저마다 294억원, 3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21%), 스튜디오드래곤(2.47%), 케이엠더블유(2.42%) 등이 올랐다. 에이치엘비(-0.11%), 펄어비스(-2.89%)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