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올해 깜짝 실적 예상…5G 확산 수혜주" [KTB투자증권]

2020-03-17 09:25

 

17일 KTB투자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전 세계적인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확산과 제품 적용 분야 다각화로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매출 5201억원과 영업이익 754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보다 매출과 영업익이 제각각 33%, 39%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41억원으로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가 미국, 뉴질랜드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회사의 고객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매출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타 부문인 자동차 부품 역시 성장 견인 요인"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에서 회사의 발열 함체 이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히타치의 전기차 부품, 전기 모터 사이클 배터리 함체 공급을 기반으로 기타 부문 실적도 전년보다 약 4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시스템이 13일 9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가 희석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전환가액(2만9000원) 조정이 없고 최대주주의 300억원 참여를 감안하면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1996년 설립된 금속 가공 전문 업체로, 통신 장비 함체 제조를 시작으로 현재 휴대폰 메탈케이스, 반도체장비·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