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서 백신 첫 임상시험 16일부터 시작"

2020-03-16 10:25
백신 완전히 검증되기까지 1년~1년 6개월 걸릴 듯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

15일 AP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임상시험 첫 번째 참가자가 16일 시험용 백신을 투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자금 지원을 받아 시애틀 주 워싱턴에 있는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진행된다. 백신이 완전히 검증되기까지는 최소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미국 보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45명의 젊고 건강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들에게는 NIH와 제약기업 모데나가 공동 개발한 각기 다른 주사제를 투여할 예정이다. 주사제 자체에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아 시험에 참여하는 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백신으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초래되는지를 확인하는 게 임상시험의 목적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16만7457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6454명에 이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