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 세계 5G MEC 잇는 글로벌 표준 수립 나선다

2020-03-16 09:03
전 세계 5G MEC 하나로 묶어 고객의 편의성 향상 목표

SK텔레콤이 전 세계의 5G MEC를 연동하는 기술 표준을 세운다.

SK텔레콤은 16일 화상으로 진행된 ITU-T 전체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기통신 관련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하는 협력체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개 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이 된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 향상,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Federated Multi-access Edge Computing)' 표준 제정을 ITU-T에 제안해 승인받았다.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은 각 통신사 내 5G MEC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과 통신사에 상관없이 동일한 5G MEC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번 표준은 5G MEC 이용 고객과 서비스 개발자 모두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5G MEC 연동이 가능해지면, 소비자는 지역이나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5G ME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고객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MEC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의 모습.  [사진=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