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PIC] '사재기 NO' 이란 대형마트 상황 미국·유럽과 다르다

2020-03-16 09:4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으로 미국, 유럽 지역에서 생활필수품과 식품 사재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사재기 같은 동요를 볼 수 없는 분위기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대형마트 샤흐르반드의 매대에 각종 물품이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한 이란 네티즌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텅 빈 미국 대형 마트 화장지 매대 사진과 함께 "이란은 미국보다 가난하지만 우리는 1980년대 이라크와 전쟁을 했을 때도 이러지는 않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이란 네티즌도 프랑스 파리 대형 마트가 사재기로 물건이 없는 사진을 게시하고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던 '정상국가'인가"라고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정상 국가'(normal state) 용어는 미국과 유럽이 이란을 비판할 때 쓰는 표현이다. 현재 이란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비정상' 체제라는 점을 강조할 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