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 코로나19 기부 이어져 “함께 이겨냅시다”

2020-03-15 16:39
중국 진저우시·우한대, 파주시에 마스크 지원

[사진=파주시제공]

경기파주시는 중국 진저우시와 우한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극복 지원을 위해 파주시에 마스크 11만매를 지원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15일 밝혔다.

파주시의 자매도시인 진저우시는 1995년 자매결연 체결 후 문화, 예술, 경제, 행정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교류해 오고 있는 도시이다.

이런 돈독한 우정 속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통해 자매도시로서 서로 도움을 주는 자매결연의 의의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지난 2월 초 중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최종환 파주시장은 진저우 시민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최근 진저우시장이 보낸 서한문에는 당시 진저우시가 어려울 때 파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급히 필요한 방역물품(체온계)을 수입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표시가 담겨 있다.

진저우시 관계자는 당시의 감사함에 대한 답례와 파주시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이번에 마스크 1만매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우한대학교 총교우회에서는 대한적십자를 통해 마스크 30만매를 대구와 파주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의료용 마스크 7만매 등 총 10만매를 19일쯤 전달받고, 2차로 추가물량을 25일경 전달 받을 예정이다.

파주시는 전달받은 마스크를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지역 내 의료진과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시는 지금까지 3250만원의 현금과 마스크 6,800장, 손소독제 3,000개 등 코로나19에 대한 후원금과 후원물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청해환경(대표 이병관) 1000만원을 시작으로, 대성동 마을회(이장 김동구) 및 노인회(회장 김태유) 200만원, 보광사(주지 혜성스님) 500만원, 행복재활요양원(원장 송홍석) 50만원, 파주시산림조합(조합장 이성렬) 1000만원, HCR Korea(대표 박숙영) 300만원, 대한전문건설협회 파주시회(대표 기세광) 200만원 등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파주상공회의소(회장 권인욱) 3,000장, 이알에스글로벌(대표 이도경) 1,000장, ㈜대길(대표 김재우) 1,200장, CJ 대한통운 1,000장 등 마스크를 기탁했으며, 코코스랩(대표 하미영)는 손소독제 3,000개를 기부했다.

또 지난 10일 익명의 기부자가 마스크 600장을 파주시 복지정책과에 기부한데 이어, 13일 탄현면 한 주민은 “이 어려운 시기에 소량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메모와 함께 방진마스크 한 상자를 민원데스크에 두고 갔으며, 14일에는 한 남성이 금촌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편지와 함께 성금 100만원을 놓고 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진저우시를 비롯한 중국측에서 따뜻한 온정과 지지를 보내준데 감사드린다”며 “이를 원동력으로 코로나19를 시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부를 통한 나눔이 공동체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부물품은 취약계층 등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