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종시 바이러스 확진자, 산술급수적에서 기하급수적 '증가'

2020-03-15 12:33
전체 감염자 40명 중 정부부처 공무원이 30명 확진… 상태 악화로 병원격리 9명,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 등 30여명

 ▲ 세종시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40명에 육박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정부부처 공무원이란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래픽=세종시청 홈페이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를 휘어감아 모든 것이 마비돼 가고 있다. 경제는 물론 지인들 간의 대화도 사실상 마스크가 없으면 대화가 안될 정도다. 혹시모를 우려로 상호간의 신뢰는 떨어져가고, 모임 등 단체 행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자연스레 바이러스에 따른 대인 기피증상도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상자 확산이 우려에서 현실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안전지대로 꼽혔었던 세종시에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산술급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기하급수적으로 변경됐다.

당초, 1명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감염증상자는 두 명, 세명 씩 늘어나더니, 이제는 기하급스적으로 늘어서 확진자는 40명에 도달했다.

특히, 이중 절반이상이 정부부처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15일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40명 중 정부부처 공무원이 가장 많은 30명이다. 공무원 가족이 4명, 일반인이 6명 이다. 정부부처 중 해양수산부 직원이 26명이고, 행정안전부 1명, 교육부 1명, 보건복지부 1명, 국가보훈처, 1명이다. 대부분 세종시 거주 공무원이고, 인사혁신처 직원과 국가보훈처 직원, 해양수산부 직원 등 각각 한 명씩은 타 시도에 거주중에 있다.

확진자중 9명은 청주의료원, 충남대병원, 공주의료원, 천안의료원 등에서 병원격리 중에 있고, 15명이 세종시 합강오토캠핑장 생활치료센터서 지내고 있다. 상태가 양호한 15명은 자가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