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한때 1810선 붕괴​··· 사이드카 발동

2020-03-12 13:31

[사진=아주경제DB]



12일 코스피가 급락하며 장중 1810선이 붕괴됐다. 선물시장의 급락에 따른 증시 충격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의 체결을 늦추는 사이드카도 8년 6개월만에 발동됐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66포인트(4.07%) 내린 1830.6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1.06%) 내린 1887.97로 시작해 오후까지 1830선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중 한때 1808.56(-5.23%)까지 후퇴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하고 미국 재정 부양책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2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53억원, 1893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