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에 연대 손길 뻗은 간호조무사협회…"76만 당신이 희망입니다"

2020-03-10 23:33
코로나 블랙홀에 빠진 TK로 달려간 369명 간호조무사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76만 간호조무사' 회원들이 보여줄 때다."(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회장 홍옥녀)가 '#힘내라_대구경북'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보건의료 인력의 한 축인 간호조무사들이 연대 정신을 발휘한 것이다.

간무협은 지난달 24일부터 모집한 보건의료 인력에 369명의 간호조무사가 자원 의사를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마스크와 성금 모으기 운동 등도 전개했다. 간무협 소속 간호조무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용품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TK)을 위해 '마스크 보내기' 및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10일 오후 한 확진자의 직장인 인천시 부평구 자동차판매장 출입구가 임시휴업으로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모금에 동참을 원하는 이는 각 가정에서 소지하고 있는 'KF94 등급' 이상의 마스크를 '대구광역시간호조무사회'로 보내면 된다.

홍옥녀 간무협 회장은 이와 관련해 "국가 재난 사태에서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TK 지역으로 달려간 간호조무사 회원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이 같은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부디 코로나19를 무사히 이겨내기 위해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회장 홍옥녀)는 지난달 24일부터 모집한 보건의료 인력에 369명의 간호조무사가 자원 의사를 밝혔다고 10일 전했다. [사진=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