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 80.2% 집단감염 사례 ···서울서 발생하면 제 2의 신천지(종합)
2020-03-10 15:45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중 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일일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경기 등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제 2의 신천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나왔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집단적인 감염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최근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런 집단감염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10명중 8명은 집단발생 '가장 높은 비중은 신천지'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중 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일일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경기 등 집단감염 발생을 예의주시한다 사례다. 다른 산발적 발생사례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9.8%다. 집단발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사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0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7513명이며, 이 중 247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약 80.2%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8%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5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로구 소재 콜센터 확진 환자는 직원 46명(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3명), 접촉자(가족) 4명 (3.10일 12시 기준)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액 속에서 코로나19 항체를 탐지하는 단백질(일명 ‘probe’) 제작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원(인체에 침입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술은 향후 백신 또는 치료제 효능을 평가하는데 필수적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코로나19 환자로부터 확보된 혈액을 바탕으로 인체의 면역학적 반응을 보는 검사법(면역형광검사법, Immunofluorescence Assay[IFA])을 확립했으며, 이번 항체 탐지 단백질 제작을 계기로, 향후 관련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향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본부장은 "3억 가량의 예산을 가지고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 필요성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같은 분야별 연구소를 보유한다면 향후 백신치료제는 물론이고 신종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대비태세가 가장 중요하다. 대구·경북과 같은 특별관리지역 외에도 어디서든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격리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다. 특별히 서울이나 경기도의 경우 인구도 많고 이동이 많아 전염율이 높을 수 있다. 사전 예방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