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 "불필요한 추측·비난 자제 따뜻한 위로와 힘찬 응원해달라"

2020-03-09 13:47

박승원 광명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 '좀더 냉정하게 대처하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사회를 보듬어 가자. 불필요한 추측과 비난은 자제하고 외롭게 감염증과 싸우고 있는 확진자들에게 위로와 힘찬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 소리 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대한민국의 극복 열정으로 코로나19를 반드시 녹여버리자'고 말 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발생한 2번 확진자와 6일 발생한 3· 4번 확진자는 한 가족으로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의 이동경로에 포함된 모든 장소의 방역을 마쳤으며, 가족들이 예배 본 교회는 방역을 마친 후 현재 자진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단감염을 차단하고자 해당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2·3·4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43명의 검사를 완료, 4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다른 신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발열 또는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주말 전 직원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 자제를 권고했으나 49%가 집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비치, 거리두기를 통한 집회였지만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크다'고 지적하고,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동시에 다수가 모이는 종교시설 집회를 중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가 재난기본소득제 등 경제극복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강력히 요청하겠다'면서 '수많은 지역 소상공인과 광명시민 여러분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란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에 관련공문과 서한문, 문자를 보내 종교시설 집회 자제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