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맥토미니 골’···맨유, 맨시티 잡고 챔스 불씨 살려

2020-03-09 08:31

[사진=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잡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9일 오전 1시 4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유 대 맨시티 경기서 홈 팀 맨유가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로 리그 5위(승점 45점)로 올라섰다. 챔스 진출권인 4위 첼시와는 승점 3점 차다. 맨시티는 승점 57점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맨유는 앙토니 마샬과 다니엘 제임스를 투톱으로 앞세우고 2선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배치했다. 그 뒤 브랜든 윌리엄스, 네마냐 마티치, 프레드, 아론 완-비사카가 3선을 맡고 스리백으로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값은 다비드 데 헤아 몫이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필 포든을 전방에 배치하고, 일카이 귄도간,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올렉산드로 진첸코, 니콜라스 오타멘디, 페르난지뉴, 주앙 칼셀루가 책임졌고,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선제골은 맨유 신입생 페르난데스와 고참 마샬의 합작이었다. 전반 29분 브루노가 찍어 차 연결한 볼을 마샬이 논스톱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지만, 득점은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후반전 추가시간 에데르송이 실수로 던진 공을 맥토미니가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쇄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72.3%를 기록할 만큼 경기를 리드했지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유효슈팅 수는 맨유가 6개인 반면, 맨시티 4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