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성공전략] “예쁜 곳에서 놀다가” 플래그십 스토어로 승부
2020-03-09 08:00
매번 콘셉트 달라지는 플래그십 스토어
체험 즐기며 브랜드에 빠져드는 소비자
체험 즐기며 브랜드에 빠져드는 소비자
패션·뷰티 회사들이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스토어’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브랜드의 모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서다.
8일 패션·뷰티업계는 봄을 맞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속속 알렸다. 이번 시즌 신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자사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도 연다. 이를 온라인에 소개하며 온라인몰과 시너지 효과도 낸다. 브랜드 매출로 연계하는 전략이다.
8일 패션·뷰티업계는 봄을 맞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속속 알렸다. 이번 시즌 신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자사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도 연다. 이를 온라인에 소개하며 온라인몰과 시너지 효과도 낸다. 브랜드 매출로 연계하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최근 서울 을지로에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했다. 을지다락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5개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를 표방한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상품 판매만이 아닌, 카페와 전시, 체험 등을 함께 아우르며 고객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최근 을지로는 1960~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는 동시에 뉴트로풍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힙지로’라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장소다. 이처럼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골목에서 을지다락은 신규·기존 고객 모두를 이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때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고객들이 을지다락을 찾아보는 순간부터 코오롱FnC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비주얼 작업에도 정성을 쏟았다. 앞으로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중동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이 위치한 두바이 몰은 연간 8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두바이 대표 쇼핑몰이다. 이니스프리 자연주의 콘셉트를 보다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니스프리 중동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의 청정 섬 제주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제주 헤리티지를 살린 천연 재료들을 활용해 꾸며진 플래그십 스토어”라면서 이번 두바이 몰 입점은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에스티로더그룹 닥터자르트는 연간 방문객 2000만명을 기록할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스타필드 고양점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화이트 큐브(White Cube)’ 콘셉트의 모던한 갤러리형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간의 구성에도 변화를 주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마켓브레인] 닥터자르트 “2호점은 터닝포인트” 광폭 행보 예고>
업계 관계자는 “패션·뷰티는 체험이 중요한 특수 업종인데 온라인 쇼핑이 확대될수록 소비자와의 접점이 감소하고 브랜드 차별화 기회가 축소되며 가격경쟁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시간을 소비해 브랜드에 더욱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을지다락은 을지로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최근 을지로는 1960~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는 동시에 뉴트로풍 카페와 레스토랑이 속속 생겨나면서 ‘힙지로’라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는 장소다. 이처럼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골목에서 을지다락은 신규·기존 고객 모두를 이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때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고객들이 을지다락을 찾아보는 순간부터 코오롱FnC 브랜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비주얼 작업에도 정성을 쏟았다. 앞으로 코오롱FnC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몰에 중동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이 위치한 두바이 몰은 연간 8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두바이 대표 쇼핑몰이다. 이니스프리 자연주의 콘셉트를 보다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니스프리 중동 관계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한국의 청정 섬 제주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제주 헤리티지를 살린 천연 재료들을 활용해 꾸며진 플래그십 스토어”라면서 이번 두바이 몰 입점은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미국, 캐나다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에스티로더그룹 닥터자르트는 연간 방문객 2000만명을 기록할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스타필드 고양점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화이트 큐브(White Cube)’ 콘셉트의 모던한 갤러리형 공간으로 조성해 다양한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공간의 구성에도 변화를 주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마켓브레인] 닥터자르트 “2호점은 터닝포인트” 광폭 행보 예고>
업계 관계자는 “패션·뷰티는 체험이 중요한 특수 업종인데 온라인 쇼핑이 확대될수록 소비자와의 접점이 감소하고 브랜드 차별화 기회가 축소되며 가격경쟁 압력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시간을 소비해 브랜드에 더욱 깊숙이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