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인영·윤호중·박주민 등 현역지역 30곳 단수공천

2020-03-08 17:09
지도부·중진 '무혈입성'…86그룹 다수 '물갈이' 피해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인영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지역구 30곳에 대한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주요 지도부 인사와 중진 등 현역 의원 상당수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4·15 총선 본선에 '무혈입성'했으며,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다수도 물갈이를 피해 공천을 받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역구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 공천되는 현역 의원에는 이인영 원내대표(3선·서울 구로갑), 윤호중 사무총장(3선·경기 구리), 박광온(재선·수원정)·박주민(초선·은평갑) 최고위원, 김성환(초선·노원병) 당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포함됐다.

우원식(3선·서울 노원을)·홍영표(3선·인천부평을)·우상호(3선·서대문갑) 전 원내대표와 친문 실세인 전해철(재선·안산상록갑) 의원도 단수 추천됐다.

김진표(4선·수원무),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안민석(4선·오산), 김태년(3선·성남수정), 안규백(3선·동대문갑), 김영주(3선·영등포갑) 의원 등 중진들도 포함됐다.

이 밖에 홍익표(재선, 중구·성동갑) 전 수석대변인과 박홍근(재선·중랑을), 이원욱(재선·화성을), 인재근(재선·도봉갑), 한정애(재선·강서병), 김경협(재선·부천원미갑) 의원이 본선에 직행한다.

아울러 신동근(초선·인천 서구을), 송갑석(초선·광주 서구갑), 백혜련(초선·수원을), 김영진(초선·수원병), 기동민(초선·성북을), 박용진(초선·강북을), 김영호(초선·서대문을), 김철민(초선·안산상록을), 권칠승(초선·화성병) 의원도 단수 추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천 과정이 본격화기 이전 당 일각에서는 '86그룹'을 향한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들 다수는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단수 추천된 당내 86그룹으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우상호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우원식·홍익표·기동민·김영진·신동근 의원과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의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공관위는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전성·정만호 후보 2인의 경선을 결정했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박상진·이동기·최상용 3명이 경선한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