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 한국에 마스크 110만장·방호복 1만벌 지원…“우호적 이웃” 강조

2020-03-07 16:18
주한중국대사, 6일 외교부 찾아 지원계획 전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7일 “어제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가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중국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한국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필요하다면 5만 명분의 진단 키트도 지원할 용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측이 중국 측에 보내준 지지와 도움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 사항을 잘 이행하고 서로 도와주며 협력을 강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월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안면보호구와 마스크 등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