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장 신규 선임 돌입… 이달 내 윤곽잡힐 듯

2020-03-04 10:16
임추위 경영승계절차 개시… 은행 주총서 최종 선임

자료사진.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데일리동방] NH농협금융지주가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사임으로 공석인 은행장 신규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이날 오후 농협금융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임추위에선 경영승계절차를 개시, 내규에 따라 40일 이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주 임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농협은행 임추위로 추천하고, 은행 임추위가 재차 후보자 검증에 나선 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는 방식이다.

농협금융 내부적으로는 이 행장의 돌연 사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내 은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예정된 농협은행 주총에 맞춰 은행장 선임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 이 행장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으로는 지난 1월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인적쇄신' 구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한편 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당행이 소유한 임대 중인 부동산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에는 임대료 전액을 면제하고, 그 외 지역은 월 100만원 한도로 임대료 30%를 감면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19 피해 관련 6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