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충남 공장 화재로 하반기 실적 개선 제동" [NH투자증권]

2020-03-04 08:57

 

4일 NH투자증권은 새벽3시께 충남 서산 대산에 있는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전사 영업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황유식 연구원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납사 분해센터(NCC) 공장 압축라인 일부에서 사고가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며 "압축설비는 NCC의 가장 핵식적인 설비로, 해당 설비 폭발 사고가 맞다면 장기간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산 NCC 공장의 연간 추정 실적은 매출액 약 3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미드 하이 싱글 퍼센트(mid-high single%)로 예상한다"며 "1분기 현재 관련 제품 시황은 매우 좋지 않아 폭발사고가 2020년 상반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겠지만, 하반기 정상적인 영업환경으로 회귀할 경우 전사 영업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성수지(PE)와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스티렌모노머(SM) 등 다운스트림 제품은 단기적으로 스프레드 반등이 가능하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의 다른 석유화학 기업의 경우 스프레드 회복의 반사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